쥬랜더가 있더라고
예전에 케후레 중 누군가가 '인생 영화는 뭔가요?' 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최근에 영화를 볼 때 종종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곤 해
쥬랜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 영화 중 하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수많은 요소들을 품고있고...
반지의 제왕 3부작도 좋았어. 얼마 전에 정주행했는데, 다시보니 중간중간 내용이 생략되어서 훅훅 지나가는 전개가 꽤 아쉽더라. 중간 파트가 더 묘사되어서 더 즐길 수 있었으면 좋았다 같은것들...
또 뭐가 좋았을까...
대체로 그런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영화 종류를 많이 보고 좋아하지(특히 헐리우드 영화라고 불리는 것들) 안 유명한 영화나 예술영화까지 싹 찾아보는 그런 정도의 취향은 없다보니까.
인생영화...
세상에는 다른 사람의 인생영화가 뭔지 듣고 '거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데. 인터넷에서만큼은 자기가 가진 유일한 권력에 굉장한 힘과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있음.
뭘 제일 좋아하는지 고르라는건 나에게 항상 힘든 일이야
그때그때 내키는거 고르라면 그건 가능하지만 '가장 좋아하는것 1개만 꼽아봐라' 라고 한다면 그건 결정하기 너무 어려워. 기억도 잘 안나고... 고려해야할 것들과 기준도 많고... 삶이란게 이럴땐 이렇고 저럴땐 저런거잖아. 31종의 아이스크림을 생각해봐도 그럴거고
심지어 '오늘 제일 좋았던' 같은것도 아니고 '인생에서 제일 좋았던' 무언가를 고르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야 (애초에 질문 자체가 추상적이라 더 그런것같기도 함)
그래서 쥬랜더에 대한 평가도.... '내가 지금 기억하고있는 코미디 영화중에서는 TOP 5 안에 들거라고 생각하는 영화' 같은 애매한 정의밖에는 못하겠어
사람들은 생각보다 인생 최고의 어쩌고 를 쉽게들 정하는건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엄청나든 취향이 확고하든 뭐 그런 경우라면 쉽게 고를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것들도 다 장단이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