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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0XX

이재영이 삼맨ㅡ그리 불리우는 사람이 있소ㅡ이 마비노기를 다시 한다면

천만 골드의 지원금을 준다기에

'난 왜 안줌? 왜 삼맨만 주고 난 안주냐고 왜 아왜 아왜차별하냐고' 하면서

개같이 생떼를 피워 결국엔 나에게도 천만 골드를 주기로 약속받는데...

(계속)









우선 약속한 천만 골드를 받기위해 이재영을 만났다.

(저기에 있는 키우기 힘들겠다는 내용은 이것을 참조 :

http://kimkero.tistory.com/503


그런데... 지원해주기로 한 대상이 둘로 늘어남에 따라 각각에게 천만원씩은 부담된다고 하는 이야기...

나 또한 매우 가슴이 아팠지만 고작 500만금으로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나는 투자나 자선사업 같은 것을 하고싶었다.

간판을 내걸고 그 사람의 비전이나 딱한 사연들을 들어준 뒤 얼마간의 돈을 주는 그런 것 말이다. 물론 게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어쨌건 그 재미를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한 사람에게 쥐어줄 수 있는 골드의 양을 줄이는 수 밖에 없고, 내가 생각했던 원조금은 개인당 20만 골드 정도...








친구 이재영도 매우 사려깊어 그 사실을 미리 알기에 서로의 딱한 사정을 생각해 750만 골드로 합의를 보게 되었다. 나는 나의 우정의 증표로 곡괭이를 선물하였다.







내 호의를 기쁘게 받는 이재영.

튜토리얼로 모인 5천 골드 가량을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한 새 옷과 새 모자를 구매하는 데에 사용한 뒤, 처음 생각한대로 투자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막상 750만 골드라는 큰 돈이 생기고 나니까 이 750만 골드를 어떻게 써야 더 바람직할까 하고 생각하게 되고,

깊은 고민을 하던 도중에 이 상점을 발견하게 된다.







[새볶밥 6천원 일괄판매]

새볶밥은 새우 볶음밥의 줄임말이다.

그럼 그냥 볶음밥은 볶밥이라고 줄이냐고?

모른다.








상점을 눌러보는 것으로 쉽게 아이디를 알 수 있으니

이제 친구 추가를 하고, 접선을 시도한다.








상점 주인이 나의 친구 요청을 받아들인 것을 볼 수 있다.







가능하냐고 묻는 것으로 그의 도전 정신을 자극시킨다







그는 얼마간의 고민을 한 뒤 정중하게 내 요청을 거절했다.

분명 저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그는 새우 볶음밥 천 개 만들기를 두려워한 것이다.

언젠가 미래에 오늘을 되새기며 말하겠지

그 때 설령 실패하더라도, 도중에 낙오되더라도 한번 시도나 해볼걸 하고...

아님 말고...








이후에도 저런 상점이나 사람을 좀 더 찾아보았으나 도통 보이지 않아서,

당초의 계획대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에게 투자를 할지 심사해보기로 한다.

내 투자가로써의 첫번째 투자가 잘 될지 어떨지...

첫번째 심사 대상은 삼맨이다.








이 부분에서 딱한건지 겸손한건지 괘씸한건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투자가는 더 원한다







고민하는 투자가.

사실 게임에서의 화폐이기에 750만 골드든 7500만 골드든 학비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COOL......







그렇게 삼맨과의 대화 이후 나는 뭔가 깨달았다.

투자자는 그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걸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만 들은 뒤 푼돈을 주며 매몰차게 거절하기 위해 1000 골드 뭉치를 소지품창에 가득 채워왔다.

그리고 간판도 내걸었다.








하지만 웬걸... 이 사람들은 원조가 전혀 필요없거나...

또는 남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어쩌면 내 캐릭터가 생각보다 깔끔한 인상이 아니고 비루해보여서 신뢰를 주지 못해서였을지도?

어쨌든 내가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해주길 원하는 사람은 채널을 옮겨보아도 나타나지 않았다.

단 한명도..







그래서 회의에 빠져있는데 웬 오타쿠가 아는척을 해서 욕을 해줌


얼마정도 생각하다가...

딱히 투자를 할 것도, 그걸 원하는 놈도 없고 아이템을 사재기하는것도 뭐가 핫한 품목인지 알 수 없으니 힘들고 결국 이 돈을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다가 삼맨에게 생각이 미치는데, 원래의 1000만 골드 중에서 나에게 750만 골드가 왔다면 삼맨은 250만 골드밖에 받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에 (그럴 리 없겠지만... 아마 둘다 750만 골드일거라고 장담은 못하고 확신도 못하지만 그랬을 것 같다)

남은 골드는 다시 수표로 만들어서 삼맨에게 주기로 하였다.

750만 중 35만 골드 정도가 누락되었는데 수표를 뽑을 때 수수료를 요하였기 때문에...







삼맨의 소지품창이 가득 차서 거래가 완료되지 않자

삼맨은 괘씸하게도 교환창에 곡괭이를 올려놓았다.

아주 건방진 판단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나는 내 곡괭이를 이재영의 750만 골드와 바꿨는데 새 곡괭이를 장만하는 데는 710만 골드밖에 들지 않았다.

이건 꽤 장사에 소질이 있다는 증거일지도...아닐지도...






어쨌든 이것으로 오랜만에 다시 플레이해본 마비노기는 끝이 났다.

꿈은 컸지만...

그리고 디지털 세계의 미궁에 흘러가버린 35만 골드에게 유감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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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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